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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비앤비의 PM이 사라졌다 본문

PM 아티클

에어비앤비의 PM이 사라졌다

쏘니쏜쏜 2025. 6. 8.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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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 에어비앤비의 CEO는 제품 관리 기능을 없앤다는 이야기를 한 적이 있었습니다. 이 발언은 논란이 촉발되었으며, 제품 직군의 종말, 이직 고민 등의 극적인 반응들이 보여졌습니다.

이후 CEO였던 체스키는 트위터를 통해 발언을 정정하며 에어비앤비는 애플식 제품 마케팅 기능으로 전환한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이로인해 더 논쟁이 커졌다고 합니다. 

 

몇가지 부인할 수 없는 사실

  • 이런 뉴스는 새로운 뉴스가 아닙니다. 에어비앤비는 이미 몇년 전에 이런 조직 구조 개편을 진행한 적이 있습니다.
  • 제품 관리자가 제품의 미니 CEO처럼 행동해야한다는 얘기도 오래된 이야기 입니다.
  • 제품관리와 제품 마케팅을 융합한 구조는 과거에도 있어 왔습니다. 프로포지션 관리와 같은 사례가 대표적입니다.
  • 에어비앤비의 조직개편은 코로나19 시기 대규모 해고 이후 이뤄졌으며 그 이후 인력을 예전 규모로 되돌리려는 시도는 하지 않았습니다.
  • 체스키는 디자인 중심의 사고 방식을 가진 인물로, 제품 관리를 무너뜨리기보다는 디자인의 위상을 높이는데 집중하고 있습니다.

체스키의 실제 발언은 이렇습니다.

"디자이너는 제품 관리자와 동등한 존재입니다. 사실, 우리는 기존의 전통적인 제품 관리 기능을 없앴습니다. 애플도 그런 방식이었죠. 우리는 제품 마케팅 담당자를 두고, 제품 관리와 마케팅을 결합했습니다. 제품을 개발하려면 제품에 대해 말할 수 있어야 한다는 원칙을 세운 거죠. 팀을 훨씬 작게 구성했고, 디자인의 위상을 높였습니다."

"디자이너는 설계자로 여겨집니다. 디자인은 단순한 부서가 아닙니다. 디자이너가 엔지니어 옆에 앉아 제품관리자에게 지시를 받는 대신 제품을 함께 주도하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어떤 디자이너들은 회사를 이끄는 사람으로 성장할 수도 있습니다. 제품 관리자는 여전히 중요하지만, 디자이너의 역할을 대신해서는 안됩니다. 최고의 결과를 내려면 PM은 초기부터 디자이너와 함께 일해야합니다. 많은 회사에 디자인은 단순한 서비스 조직으로 전략했지만, 디자인은 기술에 도전하고 기술은 예술에 영감을 주는 존재입니다. 디자인은 기술보다 우위에 있는 것이 아니라, 완벽한 조화를 이뤄야 합니다."

체스키는 디자이너 출신이며 디자인 중심의 기업을 만들었다는 점에 자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는 포춘 500기업중 유일하게 디자이너 출신 CEO로 활동하고 있으며, 이 발언은 디자이너를 대상으로 한 컨퍼런스를 중심으로 나온 이야기입니다.

 

제품 관리자가 디자이너 역할을 하면 안된다는 발언이 인상적이다.

이 발언은 오래전부터 지켜본 UX를 둘러싼 역할 다툼을 떠올리게 합니다. 예전에는 정보 설계자라는 역할이 있었고, 점차 인터페이스, 인터렉션 디자이너를 거쳐 UX디자이너로 진화해왔습니다.

하지만, 사람마다 회사마다 UX에 접근하는 방식이 다르다보니, 이 영역은 지금도 끈임없는 긴장이 존재합니다. 저는 UX디자인, 제품, 엔지니어링, QA, 고객 지원까지 아우르는 공동 작업의 결과물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체스키는 UX를 제품 디자이너의 전유물로 만드는 듯한 입장을 보이고 있습니다. PM을 크로스 펑셔널팀에서 제거하고 시장 기획에만 집중하게만들면 제품 디자이너는 고객 경험을 전적으로 주도하게 됩니다. 그러나 그 결과는 제품 디자이너가 감당해야 할 설계자로서의 업무 부담은 상당할 것입니다.

누군가는 여전히 다음과 같은 일을 해야합니다.

  • 팀 간 정렬
  • 기술 스택 보호
  • 시장 동향 및 경쟁 분석
  • 고객 지원 콘텐츠와 자료의 최신화

이런건 PM이 하던 일이었고, 하지만 지금은 시장규모분석, 포지셔닝, 메시징, GTM 전략 수립에 바쁘게 되었습니다.

 

Airbnb는 크로스펑서녈 구조를 잃었고, 팀은 단순 실행조직으로 전략했습니다.

이 구조는 소수 중심, 혹은 1인 중심의 통제 방식을 강화합니다. 브랜드 파워만으로는 오래 버티기 어렵습니다. 역할과 책임의 경계가 모호해진 상태에서 자율성과 영향력을 잃은 팀원들은 결국 이탈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타 제품 리더들은 이런 의견이 있었습니다.

  • 이 주제는 예전부터 계속 논의해왔다.
  • PM의 역할은 이미 P&L 책임을 포함한 풀스택 역할로 자리잡았다.
  • 체스키는 디자이너이기에 디자인 중심의 결정을 내린 것이다
  • 각 회사마다 제품 관리라는 개념은 다르게 정의된다.

 

아래는 다른 의견입니다.

  • 이건 단지 또 하나의 사례입니다. 회사마다 제품 관리라는 역할이 얼마나 다르게 정의되는지 보여주는, 사실 PM과 PMM을 합치는 시도는 예전부터 많았고, 디자인이 제품과 동등하다 라는 말도 옳습니다. 제품 스쿼드는 본래 디자인, 제품, 엔지니어링이 삼위일체로 구성되어야 하니까요
  • 예전에는 PM이 모든 것을 혼자 다 했습니다. 오늘날에는 더 큰 조직에서 전문성과 집중을 위해 역할이 나뉘었을 뿐입니다. Airbnb의 경우에도 역할이 없어진 것이 아니라 단지 다른 방식으로 재구성된 것일 뿐입니다.
  • 제품의 종말이라는 과장은 그만합시다. 이건 단순히 에어비앤비라는 특정 조직에 변화입니다. 그 맥락을 무시하고 그대로 다른 회사에 적용하려는 건 위험합니다
  • 이번 변화는 진화라기보다는 비용 절감과 디자이너 중심 조직을 위한 구조조정입니다. 체스키는 애플의 스티브잡스 방식을 따르려는 것처럼 보이지만, 그런 접근은 강력한 제품 비전을 가진 리더에게만 효과가 있습니다. 대부분의 회사는 중앙통제가 아닌 분산된 지능형 조직 구조가 더 효과적입니다.

결론

제품 직군을 둘러싼 논쟁은 언제나 건강합니다. PM이라는 역할 자체가 본래 현상에 의문을 제기하고 변화를 추구하는 것이니까요

에어비앤비는 지금, 많은 조직이 점진적으로 이뤄졌던 진화를 되돌리려는 선택을 하고 있습니다.

디자인 중심의 로드맵으로 회사를 운영하는 건 흥미롭지만, 현실은 냉정합니다. 여행지를 고를 때, 어디에서나 소속감을 느낄 수 있다는 디자인 철학보다는 중요한 것은 검색, 예약, 숙박 등 전반적 고객 경험입니다. 

 

출처 : https://www.mindtheproduct.com/airbnbs-product-management-shift-the-viewpoint-of-product-lead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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